하루를 여는 시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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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 : 황지우, 안도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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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中 니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람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내 마음 속의 사랑,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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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의 사랑 이 해 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가을비,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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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사랑한다는 것,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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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 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고 우리가

[석모도 민박집, 안시아] 극한의 어려움이 있을 때, 석모도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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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민박집   안시아 바다에 꼬박꼬박 월세를 낸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나눠줄 광고지 한 켠 초상권을 사용해도 된다는 계약조건이다 인적 드문 초겨울 바닷가, 바다는 세를 내릴 기미가 없고 민박집 주인은 끝물의 단풍처럼 입이 바짝 마른다 알고

무너질 내가 너를 가만히 버텨줄 때, 순간, 옆구리가 담장처럼 결려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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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기대올 때   고영민 하루의 끝을 향해 가는 이 늦은 시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다 보면 옆에 앉은 한 고단한 사람 졸면서 나에게 기댈 듯 다가오다가 다시 몸을 추스르고, 몸을 추스르고 한 사람이

우리 사랑에는 틈새가 있다지만, 틈새 있어 더욱 그리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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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채상근 그리움은 틈새에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틈새로 어느 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나와 꽃 사이에 틈이 있습니다 꽃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움의 틈새가 있습니다 그 속에 그대가 있습니다

손 잡고 바람을 타보자, 더불어 바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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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숲 복효근 그러니 그대여, 오늘은 내가 저이들과 바람이 나더라도 바람이 나서 한 사나흘 떠돌더라도 저 눈빛에 눈도 빼앗겨 마음도 빼앗겨 내 생의 앞 뒤를 다 섞어버리더라도 용서해다오 세상에 지고도 돌아와 오히려 당당하게 누워 아늑할

당신의 웃음이 ‘사랑 그 이상’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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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 조지훈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 마디는 내 이

우리는, 그리움을 기다리며, 자연을 닮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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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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